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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털어 아파트 경비실마다 에어컨 달아 준 할아버지

석관동 코오롱아파트 할아버지 통장털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29일 23시 38분
↑↑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아파트 경비실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 옴부즈맨뉴스

[성북,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최근 아파트 입주민 일부가 '수명이 줄어든다' 등의 황당한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비를 털어 경비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해준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코오롱아파트에 사는 김윤중 할아버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파트 경비실 5곳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약 160만원을 (관리사무소에) 줬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안 좋았던 집사람이 살아 있을 때 산책하면 경비원들이 음료수도 주고 빵도 주고 휠체어도 끌어주고, 그런 식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집사람이 사망한 후) 장례식에 다 찾아왔더라. 부조하고 조문하고. 그래서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작년에도 덥고 올해도 엄청 덥다고 그러더라. 내가 길게 남는 걸 하나 해야 되겠구나, 그래서 에어컨을 달아주면 어떨까 생각해서 우리 집사람 병원비 남은 통장을 털어서 봉투째 사무실에 갖다 주고 알아서 해라, 그렇게만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에어컨 설치를 두고 일부 주민들의 행태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그거는 참 정말 너무하는 거다. 만약에 부모들이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 아닌가. 전기세 조금 더 나간다고 이렇게 막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살기가 각박해도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며 "경비들이 주민한테 더 다가서고, 주민들은 아 이렇게 하니까 경비원들이 더 다가오고 이렇게 하는구나, 그런 마음을 좀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29일 2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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