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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도시에는 사람들 보기 좋게 하기 위하여 여러 인공 조형물을 만들곤 한다. 특히 여름엔 분수대, 연못, 수영장들은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좋은 조형물들이다.
그런데 그런 조형물들은 사람들에겐 보기좋을지라도, 동물들에겐 생지옥이 될 수도 있다. 도시 주변에 거주하는 동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어렵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하는 동물들은 물을 보자마자 뛰어든다. 하지만, 물 속에 뛰어든 동물들이 다시 나오기 어려워 그 자리에서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 밖으로 나오기 위한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야생동물학자 리치 메이슨은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간단한 발명품을 만들었다. 호수에 튜브를 띄우고 땅과 튜브 사이에 길을 연결하는 장치다. 이는 상당히 간단한 아이디어이나, 효과는 엄청나다.
실제 이 장치가 물가에 설치된 후 오리, 생쥐, 뱀 등 동물들은 이 장치를 이용 물을 마시거나 헤엄친다. 물에 빠진 동물들도 이 장치를 통해 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지풀라기라도 잡고싶은 동물들에겐 가뭄의 단비보다 소중한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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