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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받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

“외롭고 쓸쓸하다. 태연한 모습 보이려고 했는데 힘들구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28일 09시 23분
↑↑ 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네티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있다.(이 사진은 본 기사와는 무관)
ⓒ 옴부즈맨뉴스

[전국, 옴부즈맨뉴스] 김원준 사회부취재본부장 = 위암 수술을 앞둔 아버지가 남긴 편지가 온라인에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예기치 못한 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무거운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심경을 전했고, 편지를 받아 든 아들은 아버지의 완치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버지가 편지를 남기시고 여행을 가셨네요”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라고 밝힌 아들은 “책상에 편지 두 장 남겨 두셨네요”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암 진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글쓴이의 부친은 여느 아버지처럼 암 판정을 받고는 가족들에게 내색하지 않았다고 한다. 편지를 본 아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혼자 2주간 고민했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몇자 적어 본다”로 시작하는 아버지의 편지는 담담하면서도 꾸밈없었다.

부모님을 떠나보낸 이후 가장 가슴 아픈 시기라는 아버지는 “위암 판정을 받고 처음 며칠 두려움과 공포에 무척 힘들었다”며 “누구한테 얘기할 수 없어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이제 수술만 남겨놓고 있다. 며칠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들이나 식구들한테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힘들다”며 “마음 가다듬고 수술하련다”고 했다.
↑↑ 아버지가 보낸 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옴부즈맨뉴스

↑↑ 아버지가 보낸 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옴부즈맨뉴스

아버지는 지난 26일 저녁 이 편지를 아들 책상 위에 남겼다. 아들은 편지를 공개하며 "글을 읽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동안 부모에게 잘못한 일만 자꾸 생각났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편지를 내려놓고 아버지에게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했다"면서 "아버지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아버지의 편지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2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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