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단체들 한목소리 남.북합의 환영, 청와대는 신중론
변화 심한 북한 관계 신중히 개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5년 08월 27일 23시 36분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4일 간의 마라톤 끝에 극적 타결되자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26일 참여연대는 '남북공동합의문 타결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남북이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을 해소하고 대화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남북이 합의를 통해 위기상황을 모면하고 관계를 진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합의문에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양측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7일 "(남북 간)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청와대) 내부 기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대응은 지난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접촉 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합의됐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남북관계가 상당히 호전된 것처럼 비치는 상황을 경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제정의실천연합통일협회(이하 경실련통일협회)는 '남북회담 타결,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남북관계 발전의 시금석돼야'라는 성명서를 냈다.
경실련 통일협회도 성명을 내고 "남북이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남북회담 결과 타결된 공동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은 합의된 사항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 갈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자유총연맹도 '정부의 일관된 원칙으로 이뤄낸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자유총연맹은 성명서에서 남북 타결안 도출을 반기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헀다. 자유총연맹은 "이번 합의에서 북한의 도발과 대북확성기 방송을 연계해 북한의 추가 대남 도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데 주목한다"며 "며 "정부의 원칙에 기초한 대북전략과 군의 철통같은 대응태세,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가 이같은 성과를 끌어냈다"고 평가헀다.
자유총연맹은 이산가족들이 추석에 상봉할 수 있도록 남북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남북 당국은 합의내용 중에서도 이산가족 추석 상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산가족들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5년 08월 27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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