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과 북의 진실게임을 지켜보며 ...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4일 21시 01분
최근 며칠 동안 온 나라가 시끄럽다. 남북이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전 국민은 노심초사하며 일손을 놓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무슨 까닭인지 갑자기 북한의 제의로 3일째 최고 책임자의 특사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답이 없다. 서로 평행선만 긋고 있다. 7천만 국민을 이해시킬만한 양측의 뾰족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사과하라, 지뢰매설도, 포도 쏘지 않았다 그러니 대북방송을 중단하라” 이런 남측과 북측의 말싸움으로 애꿎은 국민만 불안 속에 떨고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서로가 진실이라고 우긴다. 이럴 때는 하늘에서 보고 계신 옥황상제께서 양측을 불러다가 진실규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하늘은 알 것이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양측이 며칠 전 8.15에 해방 70주년 행사를 거창하게 마쳤다. 그리고 일본을 향해 한 목소리로 난도질 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이 해야 할 일이다. 같은 민족끼리 진실게임으로 소모전을 벌려서는 어느 한쪽도 결코 이득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지뢰를 매설했다면 이도 문제이고, 수십여 년 간 조용하기만 했던 DMZ에 대북방송으로 맞짱을 뛴 남측도 문제다. 포 두 발을 쏘니 자주포 삼십여 발로 응징하고 이것도 성이 차지 않아 서로 선전포고를 한 것은 민족지도자들의 자세가 아니다. 한민족은 영원하고, 양측의 정부는 짧기 때문이다. 역사는 길고, 권력은 짧다. 우리 7천만 동포는 긴 안목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통일을 위한 동질성 확보에 주력하는 양측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4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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