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레이먼킴 딸 살린 승객·승무원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토론토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74편 이륙 3시간 지연하고 응급조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5일 0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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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 킴 부부가 한국행 비행기의 이륙을 멈추고 딸을 살린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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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고정연 문화부기자 = 배우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 킴 부부가 한국행 비행기의 이륙을 멈추고 딸을 살린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렸다.
김지우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 큰 일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평온하던 루아(딸)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며 눈이 뒤집어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며 “다행히 기내 승객 중 의사가 있었다. 루아의 기도를 확보해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적었다.
이어 “승무원들과 상의해 비행기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내에 있었던 모든 승객들이 양해 루아, 남편, 나는 급히 앰뷸런스를 타고 근처 종합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김지우는 딸이 병상에서 팔에 감은 입원증을 사진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응급처치에 동참하고 이륙 지연을 양해한 승객과 승무원들의 탑승 항공기 편명을 해시태그로 적어 공개했다. 그는 “우리 때문에 3시간을 늦게 출발한 13일 토론토발 인천도착 대한항공 KE074편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아이가 아파 비행기 이륙까지 멈췄으면서 SNS에 올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올린 이유는 감사의 말을 이렇게나마 전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어 “승객들 승무원들 기장 한분 한분 모두 감사하다. 일면식도 없이 민폐를 끼친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앞서 레이먼 킴도 인스타그램에 같은 글을 적어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딸이 경기를 일으켰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런 게 부모가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 세상 모든 부모를 존경할 뿐”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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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5일 0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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