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폭발사고` 용의자 기계공학과 대학원 제자..˝학점 탓˝
범행 약 12시간만에 '긴급체포'.. 취업했는데, 시험보라고 해 '앙심 범행' 추측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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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공학관 건축학과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김모 교수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특공대가 수색견을 데리고 폭발현장 주변을 살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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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유미자 취재본부장 =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사제폭발물 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범행 약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학교 대학원 제자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김모씨(25)를 이날 오후 8시23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 쯤 연세대 제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47)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하고 사고를 일으킨 혐의다.
김씨는 김 교수 수업을 수강하던 대학원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재학 중 취업에 성공해 기말시험을 보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김 교수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대생들 사이에서는 김 교수가 소위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이유로 김씨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 교수 연구실 출입문 앞에 가로 10㎝, 세로 20㎝ 정도 크기의 직육면체 상자가 든 종이가방을 설치했다.
상자 안에 있던 텀블러 속에선 사제폭발물이 발견됐다. 텀블러는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있었다. 그 안에는 아래쪽이 뭉툭한 나사(볼트) 수십 개와 화약이 들어있었다. 상자를 여는 순간 폭발을 일으켜 작은 나사들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것이다.
폭발로 김 교수는 손과 목 등에 전치 2주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교수의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장 이원재 교수는 "김 교수의 오른쪽 손등에서 전반적으로 수포가 동반된 2도 화상이 관찰됐다"며 "왼쪽 손등, 오른쪽 목, 오른쪽 얼굴은 1도 화상, 오른쪽 귀는 1~2도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입 화상이나 다른 증상은 없었고 2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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