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검사만 하면 `대장암 발견` OK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1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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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 진단은 '대변검사'만으로 조기진단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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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성철 의료전문취재본부장 =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성 10만 명당 44명, 여성은 10만 명당 24명이 발생한다.
대장암은 위암,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의 하나로 대장암의 증가세가 다른 암보다 빠르다. 초기에 발견할 기회가 있는데도 한국인 절반가량은 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
올해 77세 이기복 씨는 지난달 변이 까맣게 변하는 증세가 나타나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이때는 이미 대장암 2기까지 발전한 상태였고, 장을 30cm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대변 검사만으로도, 눈으로 보이지 않은 혈액까지 감별해, 초기 단계 대장암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
임정훈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육안으로 보이는 적혈구 색소와는 별개로 저희가 대장암 초기 단계에서 헤모글로빈 자체를 검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국민 10명 가운데 3명만 대변 검사를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2천만 명의 대변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6%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을 정밀 검사해보니까 20~40%의 확률로 대장암 가능성이 있는 폴립이나 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또, 양성반응이 나온 10만 명에 1천3백 명꼴로 대장암이 확인됐다.
그런데 대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사람의 54%는 후속 정밀 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대장암 초기 발견 기회를 놓치고 있다.
대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 조영술을 받으면 정확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11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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