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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헤어지자”는 말에 강남 한복판서 칼부림…40대 여성 중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8일 18시 50분
↑↑ 헤어지자는 말에 칼부림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옴부즈맨뉴스

[서초, 옴부즈맨뉴스] 김상득 취재본부장 =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모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8일 오전 0시14분쯤 서초구 반포동 신논혁역 인근 건물 지하 1층 라이브 카페에서 흉기로 카페 주인 B모씨(44·여)의 가슴과 왼쪽 옆구리를 찌른 혐의다. 영업을 끝내고 정리를 하고 나오다 변을 당한 B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남성이 여성을 길가에서 폭행하고 건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는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라이브카페 문을 걸어 잠그고 B씨를 흉기로 위협함에 따라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B씨와 10개월 가량 교제했는데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A씨에 따르면 마약 등 전과 13범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B씨와 사귀기 시작했고, 약 10일 전쯤 B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라도 알고 싶어 라이브카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는데, B씨가 나를 보자마자 도망가려고 해 가게 안으로 끌고 들어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설득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우발적 범행인지, 계획적인 범행인지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8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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