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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거리는 당·청, 추미애 “협치해 달라” 볼멘소리

文과 秋 사이 보이지 않는 사선 의혹
“당·청간 사전협의가 협치의 전제”
당내서도 청와대 불통 불만 목소리
“추, 이낙연 내정 발표 10분 전 알아
청와대서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6일 06시 13분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고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18부·5처·17청 체제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의 시작 전 기념 촬영 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팔짱을 끼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추 대표, 장 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열린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 간의 협치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누구나 협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협치를 위한 협치에 빠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민생과 국민을 위한 협치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라도 당·청 간 충분한 사전 협의와 공감대 마련이 협치의 전제라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를 향해 당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대표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이날 작심하고 던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기간 동안 ‘수평적 당·청 관계’를 강조하고 “이번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고 공언했다. 대선 전에도 “참여정부의 실패는 당·청 분리가 한 원인이 됐다”며 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당 안팎에서는 당과 청와대의 협치가 기대보다 원활하지 못하다는 실망감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로 파견된 당직자 6명이 당으로 복귀하자 당 지도부에서는 “사전 논의 없이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청와대에서는 이를 반박해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내각에 인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에 입각을 원했던 많은 의원이 동요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추 대표 측은 “청와대와 당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또 지난달 10일 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만나고도 추 대표만 만나지 않고 간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

대표실 관계자는 “당시 문 대통령을 만나기 30분 전 청와대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 위해 국회 미용실에서 준비하는 도중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선 이후 추 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 사실을 발표 10분 전 연락받은 것 외엔 청와대에서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를 잘 돕고 싶지만 당에서 무엇을 협조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그저 눈치껏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추 대표 측은 “김대중 정부 때처럼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정례 회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한다.

당과 청와대의 불협화음을 방지하기 위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文과 秋 사이에 뭔가 보이지 않는 사선이 깔려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6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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