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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투신 자살, 아내는 부패 시신으로 발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3일 18시 51분
↑↑ 울산동부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울산, 옴부즈맨뉴스] 김단 취재본부장 = 30대 남성은 투신해 숨지고, 이 남성의 아내는 집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3일 오전 4시 55분께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 씨(31)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집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습한 휴대전화로 A 씨의 부모와 통화, 신원과 주소지를 알아냈다.

아파트 인근 주택가에 있는 A 씨의 집을 찾은 경찰은 안방 침대에서 A 씨의 아내인 B 씨(33)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 출입문에서부터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가 나 B 씨는 숨진 지 며칠 정도 지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B 씨 시신에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A 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5월 30일 아내가 깊은 잠에 빠졌다’ ‘먼저 떠나서 미안하다’ 등 아내의 죽음과 자신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아버지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려 주식투자에 나섰고,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경제적 어려움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3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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