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팔순 사업가, 연고 없는 고려대에 전재산 기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01일 23시 59분
|
 |
|
↑↑ 지난달 26일 고려대에서 열린 2017학년도 ‘이문치장학기금’ 수여식(사진=고려대 제공)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원종식 취재본부장 = 팔순을 앞둔 사업가가 아무 연고가 없는 고려대에 십수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충남 청양 출신의 이문치씨(78)가 지난 3월 학교 측에 “공학도를 위해 써달라”며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한 달 뒤인 4월에는 본인 소유 아파트 2채와 예금계좌 등 전 재산을 부동산 증여 및 유언공증 형식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는 현재 가치로 모두 합쳐 십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에서는 공식 기부식이라도 마련해 감사를 표하려 했지만 이씨는 “이름 석 자 외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사양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 어릴 적에 서울로 올라와 안 해본 일이 없다”면서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씨의 뜻에 따라 ‘이문치 장학기금’을 조성해 집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공대생들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01일 23시 59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윤상현 의원실, 의원실 신문지로 창 가려...특검 압수수색에 ˝정치 보복˝..
|
강원도, 기간제 교사 초등생 성추행…피해자 13명 더 늘어..
|
[옴부즈맨 김우일 박사 칼럼]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
윤석열 호위무사 나경원, ‘윤석열과 단절’ 윤희숙 혁신안에 “정치적 자충수” 발끈..
|
윤석열 수감번호 3617…독방 선풍기 50분 돌고 10분 멈춘다..
|
˝北주민 6명 동해 NLL넘어 송환 완료˝..`유엔사 핑크폰` 통지 좌표에 北경비정 대기해..
|
김용태, ˝尹 진짜 나쁜 사람이네˝ `尹탈당` 비하인드 밝혀..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갈림길` 두 번째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직접 출석..
|
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오일록·정창래 소환조사..
|
최저임금 ‘1만320원’…17년 만에 표결 없이 합의, 월 2,156,880원..
|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