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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앞에서 `부끄러운줄 알라` 청년대표 ‘돌직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1일 23시 51분
↑↑ 1일 오후 충북 단양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7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몽수 취재본부장 =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청년대표로 참석한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가 국회의원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려 화제다.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이동수 대표는 1일부터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 주변에 멀쩡한 생각 가진 사람 중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청년은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청년들이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청년이 좋아할만한 가치도 콘텐츠도 없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한국당 의원들은 낮은 지지율의 이유를 ‘전교조에 잘못 배운 청년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을 버린 정당에는 미래도 없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을 사진 찍을 때나 행사에 동원하려고만 했지, 청년을 위한 정책과 콘텐츠를 준비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런 식으로는 한국당이 머지 않은 시일 내에 ‘폭망’(폭삭 망하다의 준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청년들을 옆에 두지 말고 평범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 특히 듣기 거슬리고 거북한 비판하는 청년 목소리도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며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겠다. 부끄러운줄 알라”고 일갈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표가 돌직구를 날리자 일순간 장내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갑작스러운 비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젊은이들과 기성 정치인이 만나는 플랫폼을 빨리 만들어야겠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6월 01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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