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인천공항 탑승교 앞 기자회견…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압송
한국 땅 밟자마자 한 말 “아이 때문에 오해 풀고 싶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01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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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3시16분쯤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공항 탑승교 앞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공항현지 생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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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국용호 취재본부장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한국에 도착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로 독일 거주지에서 덴마크로 피신한 지 246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지 151일 만이다.
정씨가 31일 오전 4시8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에서 탑승한 대한항공 KE926편은 오후 2시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은 비행기나 선박에 탑승한 순간 우리 영토에 들어온 것으로 간주하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기내에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씨는 모든 승객이 기내에서 나간 뒤 마지막으로 내렸다. 입국심사와 검역은 기내에서 이뤄졌다. 비행기와 연결된 인천공항 탑승교 밖으로 나온 오후 3시15분쯤 잠시 멈춰 기자들 앞에 섰다.
정씨는 가장 먼저 “아이가 너무 오래 그곳(덴마크)에 혼자 있어 입장 전달하고 오해를 풀어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특혜지원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잘 모르겠다. 어머니에게 들은 게 있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린 뒤 “어머니로부터 삼성 승마단이 지원하는 6명 중 한 명이라고 들었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현지시간) 밤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정씨는 도피, 은신, 구금 상태에서 한국 송환을 거부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박영수 특검,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씨는 곧바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최씨 등과 공모해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수수), 이대 입시·학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 돈을 신고하지 않고 독일로 반출해 주택 등을 구입한 혐의(외환관리법 위반)를 정씨에게 추궁할 계획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6월 01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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