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진화작업 후 길바닥에서 잠든 소방관들 모습에 네티즌들 ‘뭉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29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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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 고암동에 위치한 한 폐기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및 진화 직후 찍힌 사진이다. |
ⓒ 옴부즈맨뉴스 |
| [제천,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소방관들이 밤새 불길을 진압한 후 길에 쓰러져 쪽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짠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으로 이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8시 21분쯤 충북 제천시 고암동에 위치한 한 폐기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직후 찍힌 사진이다. 이날 화재 진화작업은 14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불길은 다음 날 오전 9시쯤 잡혔고, 오후 5시가 돼서야 완전히 꺼졌다. 약 21시간에 걸쳐 쉴 새 없이 진화작업이 이뤄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 146명을 비롯해 200명 가까운 인력이 투입됐고 소방차 21대가 동원됐다. 공장 안에 쌓여있던 비닐과 플라스틱류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치솟아 진화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는 소방관들이 돌아가며 쉴 수 있도록 천막 2동이 설치됐고, 구조버스 한 대도 휴식공간으로 이용됐다. 소방관들은 냉온수와 컵라면, 우유, 빵, 커피 등 간식으로 허기를 때웠다.
사진 속 장면은 답답한 천막을 나와 바깥에서 '쪽잠 휴식'을 취하던 일부 소방관들의 모습이다. 당시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이 밤샘 작업이 끝난 후 피로에 지쳐 쓰러져 잠든 것이다. 맨바닥에 누워 겉옷과 담요를 덮고 잠든 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소방관들의 근무 현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소방 인력,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는 장비 보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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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29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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