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장하나, 6월부터 KLPGA 투어 복귀 선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2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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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장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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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황선양 문화부기자 =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장하나(25·BC카드)는 신데렐라였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이듬해 3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 선수 중 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올 초에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L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세계랭킹도 10위다. 그런데 갑자기 장하나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는 22일 장하나가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6월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하나가 LPGA 투어를 접은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해 3월 터진 이른바 ‘가방 사건’이다. 아버지 장창호(66)씨가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맞아 허리를 다친 것이다. 팬들의 비난은 장하나에게 집중됐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장하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두 달 넘게 투어 경기에 결장했고, 빈혈 증세에도 시달렸다. 그 때 장하나의 아버지는 딸이 자신 때문에 비난받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으며 이를 지켜본 장하나도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의 아버지는 골프 대디로 유명하다. 마흔 넘어 낳은 늦둥이 외동딸의 수발을 드느라 전 세계를 함께 다녔다. 딸의 골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에는 40년 가까이 운영하던 서울 서초구 고깃집도 팔아 넘겼다.
장하나의 국내 복귀는 최근 조짐이 보였다. 지난달 주최 측 초청도 없었는데 국내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했다. 특히 삼천리 투게더 오픈 때는 “아버지가 곧 일흔을 바라보신다. 아버지가 그동안 내 뒷바라지 때문에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한국에 계실 때만이라도 쉬실 시간을 드리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장하나가 아버지와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국내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23일 기자회견에 나서는 장하나의 국내 복귀전은 6월 2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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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2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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