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여고시절 훔친 기차표, 1000배로 갚은 60대 여성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17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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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천시 대신역 전경 |
ⓒ 옴부즈맨뉴스 |
| [구미,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역무원 몰래 550원짜리 기차표를 훔친 여고생이 44년이 지난 후 이를 1000배로 갚은 사실이 알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미역에 근무하는 이진 부역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한 여성(61)에게서 편지와 현금 5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여성이 전달한 편지에는 44년 전 여고생 시절(김천시 소재) 대신역에서 김천역까지 통학하면서 역무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550원짜리 정기권 한 장을 더 가져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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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0원차표 한 장 훔쳐 1000 배인 55만원과 함께 보내 온 편지(사진출처 코레일 제공) |
ⓒ 옴부즈맨뉴스 |
| 이 여성은 "그 일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러웠으며 오랫동안 양심에 가책으로 남아 용기를 내 역을 방문했다"며 "1000배로 갚아도 모자라겠지만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 다행이고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이름이나 연락처를 물어보는 이 부역장에게 손사레를 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봉투에는 손으로 쓴 편지 한 장과 55만원이라는 큰돈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편지에 사연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적어 전했으며 당시 정기권 금액인 550원의 1000 배인 55만원을 담았다.
코레일 측은 비록 예전에 작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모른 척 지나갈 수 있는 일을 잊지 않고 찾아와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코레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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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5월 17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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