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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BS 사장·보도본부장 다 목 잘라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5월 04일 23시 43분
↑↑ SBS 사장·보도본부장 다 목 잘라야한다고 말한 홍준표 후보
ⓒ 옴부즈맨뉴스

[충주,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SBS 사장과 보도본부장의 목을 다 잘라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SBS는 ‘세월호 인양을 문재인 측에서 해수부하고 협상해서 대선 때 자기들 유리하게 인양하자’는 거 보도했다가 문재인 측에서 항의하니까 자기들 스스로 가짜뉴스라고 하는 그런 방송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진짜 뉴스를 내보내놓고 한다는 얘기가 재미있다. 회장이 경영권 상속한다고 복잡하다. 나중에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경영권 상속하는데 겁이 나서”라며 “우리가 뉴스를 가짜뉴스 내보냈다고 자기들이 방송하는 방송이다. 60년 넘게 살았지만 처음 봤다. 전두환 때도 그렇게 안 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 측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지난 2일 SBS 보도와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원유철, 이인제,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박대출, 민경욱 의원 등이 서울 목동 SBS 사옥을 방문해 김성준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만나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문 후보 측의 압력 여부를 추궁하기도 했다.

또 홍 후보는 “요즘 TVN에 미우프(미운우리 프로듀스101)라는 아주 재미있는 프로가 있는데 대선후보가 나온다. 거기서 문재인 후보는 ‘문재수’라고 한다. 대권 재수했거든. 홍준표는 ‘레드준표’라고 했다. 유일하게 이름을 적은 건 홍준표”라며 “5월9일이 지나면 ‘문삼수’로 바뀔 것이다”고 했다.

한편, 홍 후보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정진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 충청북도 어떤 지역인가. 반기문 총장의 한을 풀어주셔야 하지 않겠느냐. 그분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애국심을 확인했다”며 ‘반기문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5월 04일 2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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