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추정 사고 조사 엉망 제식구 감싸기 의혹
안동경찰서 소속 경찰 사고낸 뒤 뒷북 조사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0일 13시 27분
안동경찰서의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교통사고를 냈으나 경찰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 의혹과 비난을 사고 있다.
사고 내용은 지난 18일 0시30분쯤 경북 안동시내 한 도로에서 안동경찰서 소속 모 경감이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마주오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지난 10일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긴 모 경감은 17일 퇴근 직후부터 직전 근무지 동료들과 술을 나눠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사자인 모 경감과 상대 차량의 운전자 2명이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사고를 낸 모 경감은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사라졌고, 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음주여부 확인 등 제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모 경감은 사고 초동조사를 맡았던 파출소의 전 소장이었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나고 12시간이 지난 18일 낮 12시가 넘어서야 모 경감 행방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했으며 음주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병가를 낸 모 경감의 치료가 끝나면 그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 이라고 했다. |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0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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