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키려 주말에도 추모객 발길 이어져
시민·자원봉사자 수천 명, 미수습자 수습 기원하며 추모리본 달고 봉사활동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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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신항을 찾아 세월호가 너머로 보이는 철책에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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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옴부즈맨뉴스] 김평식 취재본부장 = 세월호 3주기가 지났으나 전남 목포 신항에는 이번 주말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22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한창인 목포 신항 철제부두 앞은 휴일을 맞아 가족의 손을 잡고 세월호를 직접 보며 미수습자 수습 기원과 희생자 추모를 위해 시민 수천 명이 모였다.
지난 주말 세월호 3주년을 맞아 1만여 명(목포시 추산)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숫자는 줄었지만, 추모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세월호 참사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현장을 찾아 세월호가 너머로 보이는 철책에 노란 리본을 묶었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호남의 대표 무용가 故 공옥진 여사의 딸 김은희 씨와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 운영하는 '공옥진 밥차'가 도착해 가족들과 추모객들에게 음식을 나눴다.
음식은 전국에서 모인 조계종 스님들이 함께 만들었다.
자원봉사자의 발길도 이어졌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원봉사센터나 시민단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함께 직접 재료를 자르고 붙여 추모 리본을 만들어 나눠줬다.
지난달 31일부터 목포 신항에서 추모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천막에는 지난 3주간 시민들이 손수 적은 추모 엽서 1만여 장이 쌓였다.
매일 추모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낸 자발적인 성금은 평일에는 100여만 원을 훌쩍 넘었고, 주말에는 수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진도에서 인양돼 목포 신항으로 옮겨오면서 추모객들이 단 리본이 항구 철책을 노랗게 메웠다. 이 때문에 목포 신항은 '노란 항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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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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