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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돼지흥분제’ 일파만파…

안, “성폭행 자백범, 강간미수 공동정범 후보직 사퇴하라”
문, “국정농단 집단의 대선후보에게 어울린다”
홍, “10년 전 해명, 문제 삼는 걸 보니 유력 후보 돼 가는 모양”…
유, “범죄심리학자들이 연구할 대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22일 09시 19분
↑↑ 홍준표 후보의 '나 돌아가고 싶다' 자서전에 돼지흥분제 이야기가 실려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명진 취재본부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는 21일 대학생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논란을 두고 “들은 얘기”라며 “내가 관여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정당 후보 측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홍릉에서 하숙할 때 하숙집 동료들 하는 얘기를 내가 옆에서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 1학년이던 1972년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달라는 하숙집 친구 부탁을 받고 동료들과 함께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고 적었다. 이 사실은 전날 회자돼 논란이 일었다.

홍 후보는 “저그끼리 한 얘기를 내가 관여된 듯이 해 놓고 후회하는 것으로 해야 정리가 되는 포맷”이라며 “10년 전 책 나올 때 해명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됐는데 요즘 문제 삼는 걸 보니까 이제 유력 후보 돼 가는 모양이지”라고 했다. “관련자를 공개 못하는 게 S대 상대생들인데,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폭행 자백범, 강간미수 공동정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국정농단 집단의 대선후보에게 어울린다”면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성범죄에 가담하고, 버젓이 자서전 쓰고 이건 정말 범죄심리학자들이 연구할 주제”라고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22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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