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6단 무술여경 앞서 음란행위…50대 ‘바바리맨’ 현장 체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1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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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란행위를 한 50대 바바리맨을 현장에서 제압한 울산남부경찰서 박명은 순경(사진출처 : 울산남부경찰서) |
ⓒ 옴부즈맨뉴스 |
| [울산, 옴부즈맨뉴스] 김단 취재본부장 = 태권도 6단의 무도 특채 출신 여자 경찰관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바바리맨’이 현장에서 이 여경에게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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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남부경찰서 |
ⓒ 옴부즈맨뉴스 |
| 2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여고생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최근 옥동지구대로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남성을 잡기 위한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지난 2월 옥동지구대에 발령받은 무도 특채 새내기 여경 박명은(33) 순경을 일반 여성인 것처럼 사복을 입게 하고 순찰팀장과 버스정류장에 잠복하게 한 것이다.
박 순경은 태권도 6단으로 한국체대 체육학과에서 태권도 코치로 활동한 경력까지 있다.
박 순경은 이 남성이 주로 출현한다는 오후 10시부터 2∼3시간가량 여고 인근 버스정류장 2곳을 돌며 버스를 기다리는 척했다.
13일째 야간 잠복을 하던 17일 오후 10시 22분께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박 순경 앞에 점퍼와 바지 차림의 50대 남성 A씨가 나타나 음란행위를 했다.
이를 눈치 챈 박 순경은 휴대폰을 보는 척하면서 동영상으로 그 장면을 찍었고, 증거가 확보되자 순찰팀장이 A씨를 덮치고, 박 순경은 순식간에 팔을 꺾어 제압했다.
A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됐다.
박 순경은 “A씨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20년 가까이 운동했던 몸이 저절로 움직여져 A씨를 제압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검거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박 순경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1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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