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 부정 의혹 영화 `더플랜`에 선관위 발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0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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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원준 취재본부장 = 5월9일 치러질 ‘장미대선’을 앞두고 영화 《더 플랜》이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4월20일 개봉한 영화 《더 플랜》은 ‘프로젝트 부(不)’의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 12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이 영화는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선의 개표 과정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19대 대선을 목전에 두고 공개된 영화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동영상 조회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영화는 2012년 12월19일 치러진 대선에서 251개 지역선관위의 개표상황표를 분석한 결과 분류표의 후보자간 비율과 미분류표의 후보자간 비율이 차이가 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분류표란 무효표와 투표 분류기가 정상표로 분류하지 못한 표를 더한 것을 말한다.
영화는 박근혜 당시 후보와 문재인 당시 후보의 전체표 비율이 5대5였다면 미분류표의 비율은 6대4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리시의 경우 분류표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표 차가 0.1% 밖에 나지 않았지만 미분류표는 18%의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상표와 미분류표 사이에 두 후보 표의 비율이 정상적인 ‘1’이 아니라 ‘1.5’로 나타나는 현상이 모든 개표소에서 동시에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미분류표 개표과정에서 조작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영화를 제작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19대 대선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전자개표가 아닌 수개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더 플랜' 개봉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부정 의혹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지 현물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제작진의 요구가 있다면 조작 여부 검증이 필요한 범위에서 제3의 기관을 통해 공개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증 방법은 지난해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실시한 1987년 대선의 구로을 부재자 투표함 검증 사례를 준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표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다면 선관위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반대로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의혹을 제기한 분들 또한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표지분류기는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고, 운영 프로그램이 위·변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등 다중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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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20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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