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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vs안철수, 둘 다 어눌한 말로...치졸한 네거티브전

安 '유치원 공약 논란' 몸살…"해프닝에 악의적 공세"
文 '전두환 표창', '양념발언', '3D'까지 논란의 연속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13일 12시 26분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한 모임에 참석해 대화를 누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연일 말꼬리 잡기식의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선거 구도가 양강으로 좁혀지다 보니 사소한 말실수가 진영 간 대결을 부추기는 데 악용되고 있다. 사실 둘 다 어눌한 말투와 보편성이 결여된 비정제된 말들이다. 그러나 공방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한 사안이 대부분이다.

▲ 해명도 무시 '본질 왜곡' '침소봉대' 아전인수격

안 후보의 '사립유치원 발언'이 대표적이다. 발단은 안 후보가 지난 11일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 축사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라고 말했지만, 일부 언론이 잘못 알아듣고 '병설 유치원 신설 자제'로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라는 안 후보의 해명에도 문 후보 측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물고 늘어졌다. 문 후보 선대위는 대변인 브리핑과 논평 등을 통해 "서민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국공립 단설유치원 비중을 알고 해명한 건가", "부모들에게 환심을 사려한다"고 비판을 쏟았다. 안 후보 측은 다시 "언론의 오보를 물고 늘어지는 악의적 공세"라고 받아쳤다.

이 자리에서 또 다른 논란도 파생됐다. 안 후보가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이 있다. 헤어(hair) 나올 수 없는 매력"이라며 '대머리' 비유 농담이 화근이 됐다. 웃어넘길 수도 있는 농담이었지만, 탈모 갤러리 등 일부에선 "탈모인들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농담"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안 후보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다 분위기 좋게 하자고 한 말씀들"이라며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어렵게 지지율 1~2% 올려도 말실수에 2~3%씩 빠져"

집중 공세 대상인 문 후보 역시 '전두환 표창', '부산대통령', '양념발언' 등 지금까지 제기된 논란‧설화를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엔 발언 뿐만아니라 발음까지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가 지난달 30일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발표 중 3D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읽은 것을 두고 "일반적 발음이 아니다"는 지적을 받은 것. 이에 안 후보도 "전문가 사이에서 통용되는 단어가 있다"며 "누구나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를 둘러싼 논란만큼 주목을 끈 정책공약이 없을 정도다. 선거 구도가 워낙 요동치다보니 정책 대결로 전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대선 선거캠프 참모였던 한 관계자는 "후보자가 지지율 1~2% 끌어올리기 위해선 전국 곳곳을 누비고 정책발표를 수 없이 해야하는데, 말실수가 한번 불거지면 순식간에 2~3% 지지율이 빠진다"며 "그래서 말꼬리를 잡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13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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