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대위 첫 회의 삐거덕… 내홍만 확산
박영선 선대위 거부, 이상민·강창일 “선대위 쇄신” 추미애 거취까지 거론돼 혼란 속 정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1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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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거부한 박영선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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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옴부즈맨뉴스]이명진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자마자 비주류 쪽에서 추미애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쇄신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무너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선 후유증도 커 내우외환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4선 비주류 이상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 구성 논란이나 당의 무기력증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며 “선대위를 포함해 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당 리더십 전면 쇄신이라는 말에는 당연히 추미애 대표의 거취 문제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도 통화에서 “선대위가 질서도 없고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강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노웅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비주류 회동을 갖고 당 쇄신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비주류인 박영선·변재일 의원 등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도운 핵심 인사들이다. 이언주 의원이 탈당한 데 이어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도 여전하다.
같은 주류인 문 후보와 추 대표 측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임종석 후보 비서실장은 지난 8일 공개적으로 “선대위 발표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정권 연장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된 문희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정권교체는 분명하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합당까지는 어렵더라도 협치 또는 연정, 나아가 공동정부를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1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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