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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자살한 초·중·고교생은 21명이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은 총 108명이었다. 지난 2013년 123명에서 2014년 118명, 2015년 93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은 학업 부담이 커지는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도 3명이나 있었다. 이들의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34.3%)와 비관·우울(17.6%), 성적비관(12.0%), 이성관계(2.8%)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로 전문가들은 학교 밖 미성년자 자살 건수까지 더 하면 그 수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학생 자살 수는 93명이지만, 전체 만 10세에서 19세 중 245명(통계청 집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자살은 정신건강에 켜진 빨간불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 중·고교생도 10명 중 1명 꼴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매년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학생 비중이 12.1%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9.5%, 여학생이 14.9%다. 전국 중·고교생 6만5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응답자 중 4%가 구체적으로 자살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 시도까지 이어진 경우도 2.4%였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한 뒤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은 극히 드물었다.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 1530명 중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18.9%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사실상 치료 없이 방치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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