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호스트, 인종차별로 숙박 거부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07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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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 여성은 에어비엔비 숙소를 이용하려다 인종차별을 이유로 도중에 거부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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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숙박 공유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엔비 숙박을 이용하려는 게스트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숙박을 거부당해 논란이다. 에어비엔비는 도착 몇 분 전, 게스트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약을 취소한 호스트를 영구 퇴출했다.
이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한 마디면 충분하다. 아시아인."이라는 문자를 보내며, 숙박을 거부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주 빅베어 근처에서 발생했다. 해당 게스트는 문제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말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직후, 이 분제는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언급하며 게스트와 호스트의 신상 공개를 거부했다.
숙박을 거절당한 여성은 이 영상에서 "우리 넷은 한 달 전쯤 에어비앤비에 빅베어의 집을 예약했다. 호스트에게 두 명을 더 데려와도 되냐고 물었고, 돈만 더 내면 된다고 말했다."며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하지만 호스트는 이 여성의 숙박예약을 도중에 취소해 버렸다.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에 황당해하고 있던 이 여성은 호스트에게 에어비엔비에 신고하겠다고 전했고,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렇게 하시라. 당신이 지구에 남은 마지막 사람이라도 절대 여기서 못 묵게 할 거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아시아인."
영상에서 눈물을 흘린 게스트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혔으나, 프로필 사진 속의 게스트는 아시아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결국 거부당했다.
이 여성은 "사람들이 보는 나는 아시아인이다. 내 인종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았다. 씁쓸하다."라고 말하며 영상속에서 흐느꼈다.
상황을 인지한 에어비앤비측은 이 게스트에게 다른 곳에서 묵을 수 있도록 새로 예약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곳을 예약한 후였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엔비는 문제의 호스트를 영구 퇴출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4월 07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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