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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최동원 동상 어루만진 여인… `무쇠팔` 어머니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6일 09시 40분
↑↑ 5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최동원 동상 앞 여인’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정말 최동원 선수 어머니인가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5일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엔 뜬금없이 '최동원 동상'이란 단어가 올라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 한 장이 발단이 됐다. 노란색 외투를 입은 여인이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세워진 최동원(1958~2011) 동상을 매만지는 모습이었다. 멀리서 찍은 탓에 사진은 다소 흐릿했지만, 최동원의 '무쇠팔'을 어루만지는 장면은 또렷했다.

네티즌들은 '혹시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인가' '아들을 보려고 야구장을 찾은 것이냐'하고 추정했지만 여인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5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최동원 동상 앞 여인’ 사진. 사진 속 주인공은 고(故)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였다. 지난 4일 사직 개막전 때 야구장을 찾은 김 여사는 아들 동상을 어루만지고, 오랫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6일 롯데자이언츠, 고 최동원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노란 외투의 주인공은 고 최동원 선수 어머니 김정자(82) 여사가 맞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 여사 역시 취재진의 전화를 받고 “나는 컴퓨터를 안 해서 몰랐는데 전화를 받고 화제가 된 걸 알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인 4일 사직 개막전을 보러 갔다가 동상을 찾아갔다고, “평소에도 일주일에 2~3번은 아들 동상을 찾아가 본다”고 말했다.

김 여사(82)는 2015년 롯데와 KT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항상 서서 던지던 자리인데, 눈 감기 전 아들이 섰던 자리를 한 번 밟아본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승낙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시구를 위해 연습을 하면서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그렇게 힘이 드는 줄 몰랐다. 많은 관중이 보고 있는 가운데서 공을 하나 하나 던진다는 거 생각만 해도 얼마나 힘이 많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동원은 부산과 롯데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투수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 오른 롯데자이언츠는 일곱번 싸워 네 번 이겨야 되는 상황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4승을 올려 우승한다.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였던 최동원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위해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시대를 앞서간 스타 최동원은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최동원 동상이 세워진 건 2013년 9월 14일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6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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