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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이지 않게`…전조등으로 우는 여성 비춘 운전자

중국 여성들을 감동시킨 생명존중의 세심한 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3일 16시 41분
↑↑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에 사는 리씨는 최근 자신의 차를 몰고 집에 가던 중 도로에 쭈그려 앉은 여성을 발견했다.(사진출처 : 중국 인민망 캡처)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중국의 한 남성이 늦은 밤 도로에 쭈그려 앉아 우는 여성이 차에 치이지 않도록 전조등으로 한동안 비춰 화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에 사는 리씨는 최근 자신의 차를 몰고 집에 가던 중 도로에 쭈그려 앉은 여성을 발견했다.

위험했다. 늦은 밤인 데다가 잘 보이지도 않아 여성이 차에 치일 위험이 있었다.

근처에 차를 세운 리씨는 여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 있느냐”며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저리 가세요”라고 리씨를 밀어냈다. 그는 계속 쭈그려 앉아 있었다. 게다가 울기까지 했다.

차로 돌아온 리씨는 한 가지 묘안을 짜냈다. 억지로 여성을 도로에서 밀어낼 수 없으니 다른 차에 치이지 않게 전조등이라도 켜두자고 생각했다.

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이 운전자는 이 여성이 교통사고가 우려되어 전조등을 켜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해 무사히 일단락되었지만 중국 여성들이 감동을 받아 술렁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부부싸움 후 분을 이기지 못해 집을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이라고 밝힌 한 남성도 경찰서에 나타나 두 사람은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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