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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도 30대 그룹 고용 증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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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용식 취재본부장 = 경기 불황이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해 2만명 가까이 고용을 줄였다.
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3개사의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93만124명으로 2015년 말에 비해 1만9천903명(2.1%)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만3천6명(6.6%)을 줄여 가장 인력 감축 폭이 컸다.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단행한 희망퇴직, 사업부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이 4천912명(13%)을 줄였고, 두산(1천991명, 10.6%), 대우조선해양(1천938명, 14.7%), 포스코(1천456명, 4.8%), KT(1천291명, 2.6%)도 1천 명 이상씩 감축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전년보다 1천199명(9.4%)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684명, 1.2%), CJ(599명, 3.1%), 현대백화점(516명, 5.6%) 등 나머지 유통 중심 그룹들도 일제히 고용을 확대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4천332명(15.8%)을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전자(3천698명, 3.8%), 삼성중공업(2천77명, 14.9%), 삼성SDI(1천969명, 17.8%), 대우조선해양(1천938명, 14.7%) 등 순으로 인원을 많이 줄였다.
특히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장기 수주가뭄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는 '조선 3사'는 지난해 고용 감축 기업 '톱5'에 모두 포함됐다. 이들 3사에서만 8천347명(15.3%)이 줄어들었다.
253개 조사대상 기업 중 현대차(1천113명, 1.7%)와 효성ITX(1천45명, 13.9%)는 1천 명 이상 고용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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