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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피로 빨갛게 물들이자˝ 본관점거 칠판에 섬뜩한 문자

시흥캠퍼스 반대 일반학생들도 "사회주의 목표였냐" 비판 확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1일 09시 54분
↑↑ 시흥캠퍼스 신축으로 학생들간, 사제간 내홍에 쌓인 서울대학교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상기 취재본부장 =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153일간 서울대 본관을 점거했던 학생들이 보직교수 사무실에 '교수단 피로 본부를 빨갛게 물들이는 날까지' '자본주의 철폐' '사회주의 건설' 등 섬뜩한 글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학생사회에서는 "결국 시흥캠퍼스는 수단일 뿐 사회주의 건설이 목표였냐"며 비난 목소리와 함께 후폭풍이 거세다.

3월 31일 서울대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시흥캠퍼스에 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24장 분량의 문서를 통해 본부 점거 학생들의 불법행위를 밝혔다.

학교 측은 "기본적으로 본부 점거는 불법행위이며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며 "(점거 학생들이) 보직교수의 이메일 아이디를 불법으로 도용해 메일을 열람하고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측은 행정관 4층을 점거했던 학생들은 한 보직교수 사무실에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섬뜩한 문구를 남겼다고 전했다.

학교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화이트보드에는 학생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성낙인을 위시한 너희 보직교수단 모두의 피로 본부를 빨갛게 물들이는 날까지 투쟁!' '자본에 굴종하는 서울대 보직교수 처단! 자본주의 철폐! 사회주의 건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점거 학생 측은 "장난으로 어떤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이고, 이는 본부점거본부의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도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려는 학교 당국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여론은 들끓고 있다.

이날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국보법 위반이다" "위 내용과 관련된 학생들을 학교에서 하루빨리 징계(퇴학)해주길 바란다"는 등 강경한 발언이 쏟아졌다. 또 한 학생은 "진정으로 시흥캠 이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싶었던 학생들 목소리마저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3월 31일 경영대·공대 학생회장 등 단과대 학생 간부 46인은 연서자보를 통해 "시흥캠퍼스 재논의를 위한 실시협약 철회 기조가 오히려 재논의를 막았다"며 "실시협약 철회 기조 유지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흥캠퍼스 사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점거 학생들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총학생회는 오는 4일 학생총회를 열어 시흥캠퍼스 철회와 총장 퇴진 안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흥캠퍼스를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국제적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조성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본부 점거 해제 과정에서 일어난 물리적 충돌에 대해선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성 총장은 "학생들도 대학의 최고 심의기구인 평의원회는 물론 기획위원회, 재경위원회 등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사회에도 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1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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