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분식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착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3월 30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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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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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취재본부장 = 금융감독원이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특별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30일 금감원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제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특별감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 상장 전해인 2015년 최초로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액으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흑자전환이 가능했다. 이 과정이 분식회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표본 감리 대상으로 선정돼 감리를 받았다. 금감원은 한공회의 감리 내용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제표를 검토해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대형 성장 유망기업 요건을 도입해 적자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이 부분이 그동안 '특혜 의혹' 논란을 불렀다.
4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변경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해왔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와 관련한 범죄 사실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의혹을 추가했다.
금감원이 또 특별감리에 착수함에 따라 이 의혹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지자 "특별감리는 유관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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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3월 30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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