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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경찰 조사 앞두고 숨진 30대 공시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22일 11시 48분
↑↑ 경찰소환 앞두고 죽음을 택한 공시생의 최후
ⓒ 옴부즈맨뉴스

[전주, 옴부즈맨뉴스] 허대중취재본부장 = 21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고시원 방 안에서 A(3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관리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발송되지 않은 "엄마 미안해"라는 문자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1평 남짓한 방 안에선 부산 지역 한 경찰서에서 A씨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가 발견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씨는 이 고시원에서 1∼2년 동안 수험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씨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책상에는 부산의 한 경찰서가 보낸 출석 요구서가 놓여 있었다.

국가공무원법은 시험 준비생이 실형이나 집행유예 등의 형을 확정 받으면 5년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2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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