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깨끗한 대한민국을 다시 건국하라!
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6일 20시 49분
요즈음 성완종 후폭풍으로 시끄러운가 했더니 다시 국민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라는 것이다.
법 운운하며 홍준표나 이완구를 불구속 기소한 다는 검찰의 발표 때문이다. 언제는 안 그랬냐?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 불장난은 다반사였다. 대한민국에서 정권이 창출될 때마다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작업은 매번 용두사미로 끝난 전철(前轍)이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누누이 자신의 처지와 환경까지 빗대어가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러기에 국민이 거는 기대가 컸다. 아직 실망하거나 끝나지 않았다. 다만 종전처럼 그 궤적을 밟을까봐 걱정이 된다.
왠지 이 정부에서도 싱가폴의 이광요 전 수상이나 대만의 장개석 총통의 건국정신을 따르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에 국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즈니스나 세일즈를 하기 위해 외국에 자주 나간다. 그리고 많은 수주를 받아온다. 이 일도 중요하지만 이는 소탐대실에 불과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패한 국가나 민족이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작금의 대한민국이 그렇다. 모두가 사기꾼이고, 모두가 도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 밖에만 나가면 그렇고, 눈만 돌리면 사방이 지뢰밭이다.
이를 바로 잡을 사람은 대통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있어서 이 일이 가장 시급한 역사적 사명이다. 오랫동안 퇴적된 부정·부패의 암덩어리를 발본색원하여 오려내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지난번에는 경찰출신의 이완구 총리를 지명하더니 이 번에는 검찰출신의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지명했다. 야당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를 하지만 논자는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한 선택이라면 “예스”를 보내며 지켜보고 싶다.
우리 국민은 성완종 사건을 두고 이 두 분이 돈을 받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빙각의 일부분으로 리스트는 물론이고, 수면아래 수장된 수천 명의 위정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대통령은 뼈를 깎는 아픔으로 고하지위를 막론하고 국가의 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 장개석이 며느리가 밀수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며느리에게 생일선물로 권총을 주어 자살하도록 하였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일이다.
박대통령에게 어쩌면 하늘이 내려준 호기다. 다른 것 다 못하더라도, 금뺏지 100개를 떨어뜨리더라도 부정·부패를 근절시켜 깨끗한 대한민국을 다시 건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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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6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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