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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몸에 수술용 칼 두고 그대로 봉합… 대학병원 ˝과실 인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5일 08시 53분
↑↑ 수술 칼을 몸에 넣고 봉합한 전주의 한 대학병원
ⓒ 옴부즈맨뉴스

[전주, 옴부즈맨뉴스] 허대중취재본부장 = 전라북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부러진 수술용 칼을 환자 몸에 두고 그대로 봉합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전북 A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달 24일 배모(63)씨의 척추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부러진 수술용 칼날을 둔 채 수술 부위를 봉합했다.

의료진은 칼날이 몸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알았지만, 찾지 못하자 그대로 봉합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수술 이후 며칠 뒤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다시 병원을 찾은 배씨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 칼날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병원은 지난 6일 배씨의 몸에 있던 길이 1㎝가량의 칼 일부를 제거했다.

의료 과실을 인정한 병원 측은 배씨 측의 요구대로 재수술 비용과 입원 비용, CT 촬영비 등을 부담하기로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5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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