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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촛불, 134일 만에 임무를 완수하고 역사속으로 꺼지다.

광화문 20차 촛불, 탄핵 자축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 “방 빼라”
퇴진행동 “정기 주말집회 마무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2일 08시 15분
↑↑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광화문, 옴부즈맨뉴스] 임현승.김몽수 취재본부장 =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튿날인 11일, 영상 15도의 봄 날씨 속에 밝은 표정을 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탄핵심판 결과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촛불의 승리를 기뻐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부터 제20차 범국민행동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를 개최하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축하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공범자 처벌’ ‘세월호 인양’ 등을 촉구했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65만 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134일간 20차례에 걸친 촛불집회에 총 1,60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표정은 모두 밝았다. 오후 2시부터 광장에서 열린 다양한 사전집회와 이벤트를 즐기며 따뜻하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했다. 시민들은 ‘이게 정의다’ ‘촛불 승리’ ‘이제 진짜 봄이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광장에 모여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광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축하하는 화환과 대형 예술작품 등이 전시돼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무대에서는 이전 촛불집회에서 주목 받았던 여러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근혜에게 고하는 8자 시’로 유명해진 박춘명씨는 “하늘에는 천심 있고 땅 위에는 민심 있다”라며 “장하구나 촛불이여 이게 바로 역사 현장”이라는 시를 읽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수진아빠’ 김종기 4ㆍ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세월호가 탄핵 사유가 안 된 것은 허탈하지만, 저희들은 여기서 실망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차례에 걸친 집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는 자원봉사자들도 무대에 올라와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후 7시쯤부터 청와대 방면과 총리 관저, 흥인지문 등 도심 방면으로 행진했다.

청와대 인근에 도착한 시민들은 아직 관저에 남아있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방 빼라” “감옥으로 들어가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촛불승리 축하 콘서트’를 함께 즐기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20주간 주말마다 이어졌던 정기 주말 촛불집회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25일과 세월호 참사 3주기 하루 전날인 4월 15일에는 다시 촛불을 들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12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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