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정철문화축제 매년 고양에서 열리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8일 17시 07분
▲ 제13회 송강정철문화축제에서 경기소리 한마당에 참여한 중요무형문화제 제56호 경기소리이수자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거두 송강정철의 문학적인 얼과 혼을 기리는 문화축제가 지난 2015.5.15 신원리 송강마을 시비공원에서 열렸다. 이곳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송강마을은 송강이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본향이다. 아직도 증조부모,부모, 형제들이 이곳에 묻혀있고, 송강도 이런 저런 정치적 난평에 시달리다가 송시열선생이 계신 괴산으로 이장하기 이전 72년동안 묻혀 있었다. 특히 평생동안 송강을 흠모하며 지켜 온 애첩 강아 아씨의 묘도 이곳에 있다. 송강은 이곳에서 6년간 부모님의 시묘살이를 하였고, 장남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3년간 복을 입고 지내기도 한 선영이다. 송강은 당시 우리 한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당시의 시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동별곡,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가사 와 시조, 한시, 산문 등 주옥같은 1,000편의 문필이 아직도 우리의 가슴속을 헤집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송강의 삶과 애환이 서려있다. 정치적 혼란을 피해 참살이를 하며 안식처로 삼아 이웃 파주를 넘나들며 이이 율곡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풍류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십여 개의 시비를 세워 공원을 조성하고 벌써 13년째 ‘송강정철문화축제’를 열리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 안재성회장은 “ 세계의 시성이시고, 대문호이신 송강의 문학세계를 전국으로 알리고, 세계로 알리는 초석을 이곳에 깔고 싶다”는 포구를 밝히고 있다. 이곳에서 지은 대표적인 시와 풍류를 대표하는 시를 소개한다. -새원에 원주되어- 새원에 원주되어 사립문 고쳐 닫고, 이 몸은 유수청산을 벗 삼아 던졌노라 아이야 벽제(碧蹄)의 손이라 하거든 날 나갔다 하여라. -장진주사-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꺽어 산 놓고 무진 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겨적 덮어 졸라매여 지고가나 화려한 상여에 만인이 울고 가네 옥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 가기만하면 누른 해 흰 달 가는비 긁은 눈 쌀쌀한 바람 불 때 뉘 한 잔 먹자할꼬 하물며 무덤위에 잔나비 휘파람 불제야 뉘우친들 무엇하리 ombudsmannews@gmail.com 김호중 기자 |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8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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