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1 오후 06:33: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글로벌(외신)

말기 암 美작가,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 남편 위한 공개구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8일 14시 31분
↑↑ 말기암으로 임종을 앞둔 미국의 여성 작가가 혼자 남을 남편을 위한 '대리 공개구혼'에 나서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말기암으로 임종을 앞둔 미국의 여성 작가가 혼자 남을 남편을 위한 '대리 공개구혼'에 나서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 아동도서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51)은 지난 주말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의 인기 칼럼 코너 '모던 러브'(Modern Love)에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You May Want to Marry My Husband)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로즌솔은 26년간 행복했던 결혼생활과 느닷없이 닥친 암 선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 이별의 아쉬움 등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꿈처럼 멋지고 결단력 있는 여행 동반자를 찾고 있다면 제 남편 제이슨이 바로 당신의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난소암 말기인 로즌솔은 "5주째 음식 섭취를 못 하고, 강력 진통제 모르핀의 영향으로 종종 의식이 불투명해지곤 한다"며 그럼에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남편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해 사력을 다해 글을 쓴다고 밝혔다.

로즌솔은 남편에 대해 "키 178cm에 몸무게 73kg, 반백의 머리에 헤이즐 색 눈동자를 가졌다"는 신체 특성에서부터 "세련된 멋쟁이여서 20대인 두 아들이 아빠 옷을 종종 빌려 입을 정도다. 퇴근길에 직접 장을 봐서 저녁을 만들어주는 로맨티스트이고, 집안 곳곳을 스스로 손보고 고치는 만능 핸디맨이며, 그림 그리기와 라이브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는 사실까지 소상히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세 자녀에게 더없이 좋은 아빠이고, 작은 것들까지 자상하게 챙기는 '특별한 남자'라고 강조했다.

로즌솔은 2005년 이후 약 30권의 어린이 동화책을 썼고 회고록 '일상생활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 Ordinary Life) 등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2015년 9월, 막내인 딸이 대학으로 가고 남편과 둘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던 차에 맹장염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난데없이 난소암 선고를 받았다며 "적어도 26년은 더 함께 살 줄 알았다"고 아쉬워했다.

로즌솔은 "남편과 잘 어울릴 사람이 이 글을 읽고 남편에 대해 알게 돼 또 다른 러브스토리가 시작되길 소망한다"며 그 두 사람의 이야기를 위해 칼럼 아랫면을 공백으로 남겨둔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8일 14시 31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