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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워서˝...10대 엄마, 생후 6개월 딸 숨지게 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6일 07시 35분
↑↑ 생후 6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10대 엄마를 구속시킨 천안서북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천안, 옴부즈맨뉴스] 신응순 취재본부장 = 생후 6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1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전날 집을 나간 남편이 미워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어제저녁,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119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생후 6개월 된 딸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엄마의 신고였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이상한 점을 발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엄마 19살 강 모 씨가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강 씨는 딸 아이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질식사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사실혼 관계인 남편이 강 씨의 어머니 명의로 차를 산 뒤 전날 집을 나가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태블릿PC가 있는데 거기에 남편한테 카톡 보내면서 집에 안 들어오면 아이를 해치겠다는 내용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경찰은 일단 엄마 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또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추가 학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6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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