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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황당 교육열`.. 숙제 안 했다고 십자가에 묶인 소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4일 08시 09분
↑↑ 중국 충칭시 용천 지역에서 한 소년이 십자가에 매달려 벌받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사진출처 : 상하이스트 화면 갈무리)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김창수 취재본부장 = 십자가에 매달려 벌 받고 있는 소년이 있어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3일 오전 숙제를 안 한 소년이 부모가 만든 십자가에 묶여 벌을 받게 된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십자가 모양 구조물에 묶인 소년은 플라스틱 상자 위에 무릎 꿇고 앉아 있다.

이 소년은 중국 충칭시 용천 지역에 살고 있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충칭 이브닝 뉴스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소년의 부모와 이웃들을 만났다.

소년의 아버지는 기자에게 공개된 사진이 불러일으킨 소동에 놀랐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농담으로 한 것이고 아이는 고작 몇 분 동안 묶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웃의 말은 달랐다. 한 이웃은 "소년의 부모는 너무 엄격하다. 숙제를 안 했다고 엄마가 소년을 십자가에 묶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이웃과 논쟁이 계속되자 "이웃이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의 사진을 찍은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으며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최근 중국은 중부 지역 부모들의 극단적인 교육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4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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