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14 오후 12:26: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남편·시아버지 등 44명에게 성폭행 당했다…허위 고소한 女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4일 07시 56분
↑↑ 무속인 말 따른 범죄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무속인의 말에 따른 범죄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딸이자 손녀인 세 살배기 아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온몸 피하출혈이 일어 숨질 때까지 무차별 폭행한 20대 싱글맘과 외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의 발단은 어처구니없게도 "아이에게 귀신이 들렸다"는 무속인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속인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현실과 망상을 혼동하는 세뇌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모자 사건'의 경우 평범한 삶을 살던 이가 무속인의 말에 의해 범죄자로 전락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어머니 이모(46·여)씨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했다.

그러나 이는 이씨 부부의 재산을 노린 무속인 김모(57·여)씨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무속인 혹은 무속신앙에 대한 강한 집착은 세뇌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신분열까지 아니더라도 잘못된 신념에 오래 노출되면 일종의 사고장애를 갖게 될 수 있다"라며 "현실과 차단된 자신들만의 믿음 안에서 집단을 이루다 보면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흉악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정확한 것은 진술 내용을 봐야 알겠지만, 가정 내에서 자녀는 어머니의 정신세계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친모는 친정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무속신앙이나 무속인에 대한 강한 집착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되는 세뇌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람은 심리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가족 간 연결망이 튼튼하지 않다면 이단 종교 등에 의존하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4일 07시 56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