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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축사 노예` 만득 씨, 49세 늦깎이 초등생 첫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3일 07시 56분
↑↑ 19년 동안 밤낮없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만득이(고영수)씨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 옴부즈맨뉴스

[청주,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지적장애로 19년 동안 무임금으로 강제노역을 당했던, 이른바 축사 노예 사건의 피해자, 일명 만득 씨가 청주시 흥덕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 늦깎이 입학식을 가졌다.

1학년 1반 20번 고영수, 잃어버렸던 이름도 되찾고, 감췄던 얼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축사 노예 사건의 피해자 고영수 씨가 어린 초등학생들 사이로 특별한 신입생이 되어 입학식 단상에 올랐다. 동기생과의 나이 차이는 무려 41살이다.

19년 동안 밤낮없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입학식 내내 긴장하던 고 씨는 난생처음 교과서를 받아들고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극적인 구출 이후 가족과 상봉한 고영수 씨는 현재 장애인 희망일꿈터에서 일하며 어두웠던 기억들을 점차 지워내고 있다.

고 씨 후견인 김정선씨는 “여럿이 일하고 점심도 먹고 하니까 굉장히 많이 밝아졌어요. 그리고 지금도 공장에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라고 고씨의 사정을 전해 왔다.

초등학생이 됐지만 등교 대신 교사가 고 씨의 직장을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조금 특별한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장애 완화와 직업교육을 포함한 사회적응 맞춤형 통합특수교육과정인데 초등학생으로는 고 씨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20년간 어둠 속에 있던 만득이, 이제 초등학생 새내기 고영수로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디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3월 03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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