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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전 산은회장 잠적 8개월 만에 등장…관가· 정계 ‘술렁’

“특수단 최경환 의원 겨냥해 홍 전 회장 소환”
“무죄 자신 홍 회장, 사전 교감 있었는지...
“대우조선 판도라 상자” 열리나...초미 관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28일 17시 22분
↑↑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27일 대우조선해양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영철 취재본부장 = 지난해 종적을 감췄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8개월 만에 백발이 돼 나타났다. 정·관계는 그의 갑작스런 출현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에 거액을 대출해줘 수조원대의 손실을 낸 혐의 등으로 고발된 홍기택(65) 전 산업은행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홍 회장이 지난해 6월 “대우조선 지원에 들러리만 섰다”는 발언을 남기고 잠적한 뒤 8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요구에도 불응했던 홍 회장의 돌연 귀국에 경제권은 물론 정·재계도 술렁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경제 사령탑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했다는 분석부터 홍 전 회장이 무죄를 자신하고 있는 만큼 탄핵정국의 혼란을 틈타 조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특수단, 박근혜 정부 전 ‘경제 사령탑’ 최경환 노리나

우선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홍 전 회장의 ‘서별관 회의’ 발언을 집중 추궁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를 이끌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시 대우조선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회의는 경제부총리였던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끌었다.

검찰은 최 의원에게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으로 다음달 2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서별관회의건도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홍 전 회장을 조사해 최 의원의 새로운 혐의를 찾아내고 또 다른 수사 방향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대우조선 지원과 함께 내수활성화를 위해 자금을 푸는 것을 핵심으로 ‘초이노믹스’ 정책을 펼쳤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며 주택경기 상승을 위해 애썼다. ‘척하면 척’이라는 발언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급증해 지난해 4분기 기준 1344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검 연장이 거부된 상태에서 새로운 이슈를 꺼내야 할 상황”이라며 “아직 손대지 않은 경제 관련 분야를 조사해 새로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 전 회장, 무죄 자신...

무죄를 확신하는 홍 전 회장이 정국 혼란을 틈타 각종 고소고발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노총 등은 홍 전 회장을 2015년 대우조선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이유로 고발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원 역시 지난해 9월 홍 전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여야 3당이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주소 불명이라는 이유로 출석하지 못해 검찰에 고발됐다. 팬오션 주주들도 홍 전 회장을 배임죄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수환 뉴스컴 대표도 무죄를 받았고, 사실 정책금융의 역할이 지원이다 보니 배임혐의는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혼란을 틈타 조사를 마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28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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