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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이모티콘'이 이용자의 비난을 받고 있다.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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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송우 취재본부장 = 3년 전 개발한 송년 이모티콘을 그대로 팔아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가 이번에는 음란 이모티콘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무료로 제공하는 이모티콘 중 사람의 성기를 묘사한 이모티콘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해당 이모티콘이 성기가 아닌 '동물의 꼬리'라고 주장하지만 이용자 대부분 성기를 강조하는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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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이모티콘 캐릭터가 성기를 강조한 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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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모티콘은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동물 이모티콘으로 성기를 강조한 춤을 동반하고 있다. 때문에 여성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남성 이용자들까지도 해당 이모티콘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남성이용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이모티콘을 버젓이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며 "당장 해당 이모티콘을 삭제하고 이용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여성이용자도 "누가 봐도 성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카카오측은 이런 이모티콘을 보고도 부끄럽지 않은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오는 3월 23일까지 카카오페이 플러스친구를 동의하면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더욱이 카카오가 올 초에도 3년 전인 '2014년'이 표기된 이모티콘을 그대로 판매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모티콘 심사 기준이 헐거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 기타매출은 총 2300억 원으로 이는 대부분 카카오 프렌즈와 이모티콘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다. 카카오의 이모티콘 매출이 매해 급증하고 있는데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이모티콘 유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별도의 이모티콘 유통 심사 과정을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한 시민단체는 “카카오가 언제부터선가 오만하고 상술에만 혈안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용자의 서비스 개선에 더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