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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엄마·외할머니한테 맞은 3세아이 사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22일 08시 44분
↑↑ 싱글맘과 외할머니가 3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의혹으로 이들을 입건한 이천경찰서
ⓒ 옴부즈맨뉴스

[이천, 옴부즈맨뉴스] 조애니 취재본부장 =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딸이자 손녀인 세 살배기 여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이혼녀와 그의 모친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1일 폭행치사 혐의로 최 모(26·여)씨와 그의 모친 신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 씨 등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이천시 자신들이 사는 주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이자 손녀인 A(3)양을 나무 재질의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하루에 2시간가량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1일 오전 5시 10분께 A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담당 의사는 이미 사망한 A양의 몸 곳곳에 난 멍 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경찰은 최 씨 등을 상대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 받아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A양을 낳아 키우다 지난해 8월 이혼한 뒤 모친인 신 씨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와 신 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잠을 안자고 보채는 등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숨진 A양을 때렸다는 피의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구체적인 학대 원인과 횟수 등 경위를 밝히고,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또 최 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22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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