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자유한국당 입당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 건설하자˝
입당 하루만에 제명...해프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18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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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한나절만에 제명당한 '나는 꼼수다' 김용민씨 |
ⓒ 옴부즈맨뉴스 |
| [수원, 옴부즈맨뉴스] 이동준 취재본부장 = ‘나는 꼼수다’로 잘 알려진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가 바로 제명당했다.
김씨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처리를 했다.
이어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 자유당원 김용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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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에 공개한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 |
ⓒ 옴부즈맨뉴스 |
|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고 적힌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김씨의 입당은 자유한국당, 태극기집회 등을 풍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씨는 트위터에 “막말 인사가 출세하는 꿈의 정당” “언론이 은폐하고 권력이 호도하면 국민 304명이 죽어도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감춰도 선택받는 정당” “황교안 전도사, 나도 전도사인데, 똥폼 그만 잡고, 같은 개신교 전도사끼리 경선 치르자. 0%대 좀비들 다 치우고. 방언하기, 성경퀴즈, 설교배틀... 룰은 뭐든 받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당으로 계속 언급하면서 이승만 독재시절 자유당을 연상시켰다.
김씨의 입당은 경기도당을 통해 처리됐으며, 평당원은 입당 신청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 절차도 필요 없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이날 밤 8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씨를 제명할 방침이다. 당은 업무방해와 모욕 등으로 형사 고발도 검토중이다. 당 관계자는 “한동안 조용하다 싶었다”면서 “이런 조롱으로 보수를 뭉치게 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김씨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막말 논란과 기독교 비판 발언이 문제되면서 낙선했고, 2013년 민주당을 탈당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18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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