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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살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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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옴부즈맨뉴스] 임용식 취재본부장 = 김일성의 손자이며 김정일의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 됐던 김정남은 지난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후 추방돼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옮겨가며 해외생활을 해왔다.
김정남은 김일성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 독침을 맞고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도주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이를 북한 여성 간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통보받고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피살을 통보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피살됐다'는 사실 외에 자세한 상황은 아직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국회 정보위가 15일 긴급 소집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이날 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관련 보고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전달돼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됐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NSC에 사실 확인을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NSC가 해당 보고가 맞는 지 확인 중이고 외교부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NSC 상임위 개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