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탄핵 기각되면 32명 전원 의원직 사퇴하겠다”
지지율 꼴찌인 상황에서 ‘벼랑 끝 전술’…“새누리당과 당대당 통합 없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14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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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이 부결되면 32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하겠다는 바른정당 의원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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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나온 ‘벼랑 끝 전술’ 이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12일 “바른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어떠한 탄핵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고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을 추진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에 따르면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바른정당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오후 4시부터 오후11시까지 진행된 토론에는 현역 의원 32명 가운데 30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새누리당과 선을 긋는 발언도 나왔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탄핵에 반대했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책임정치 차원에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대변인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국정 농단 세력과는 연대가 없으면 새누리당과의 당대당 통합도 없다”면서 “범보수연합론, 대연정 등의 문제들도 인해 당이 제대로 된 스스로의 길을 못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많은 질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제안했던 대선 국면에서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가짜 보수 새누리당과는 손잡지 않겠다”고 공식입장을 정한 이후에도 “이번 선거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라며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바른정당의 이 같은 벼랑 끝 전술은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지지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과 1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5.8%, 5.6%로 꼴지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각각 6.8%, 6.8%를 기록했다.
최영일 정치평론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탄핵의 필요성을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이 세게 이야기 해야한다”며 “탄핵을 주도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간 눈치만 보다가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14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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