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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4.19혁명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


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9일 11시 13분

최초의 민주주의의 혁명이 일어 난지 55년이 되었다. 이 들의 주역이 이제는 세상을 떠났거나 우리사회의 최고의 어른으로 계신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이 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민주선열들의 얼을 퇴색시키고, 이 분들을 외면하고 있다. 그 분들이 있기에 오늘 날 우리 있음을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리들이 지금도 우리사회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위장 전선을 뻗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세기도 넘은 1960년 피의 4월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단순한 3.15 부정선거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에 대한 저항이요. 우리의 민족정기를 세우지 않는 역사의 반역에 대한 항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4.19혁명은 우리사회 정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 스승이요. 민주주의를 잉태한 산모다. 붉은 피가 끓어오르는 학생과 처·자식을 뒤로한 화이트 칼라들의 용맹함이 오늘 날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55년 전의 상황이나 현재의 상황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요즈음 대한민국 위정자들이 우리 국민을 끊임없이 멘붕으로 몰아가고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부정·부패의 사슬이 그렇고, 아직도 우리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가며, 친일선열들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그 들의 후손인 지식층과 부호들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4.19혁명은 지금도 유효하고 여린 백성들의 가슴 가슴마다 붉게 타오르고 있다. 더구나 4.19혁명의 성지 곳곳에서조차 해방이후 세뇌된 변형DNA와 일부 정치꾼들의 농간 덕분에 정의나 부패나 민주주의 따위는 실종 된지 오래다.
통탄할 일이다. 눈에 보이는 권력과 황금에 눈이 어둡고, 조상들의 친일행적을 내 살아생전에 감추고 싶은 옹졸함 때문이다.
4.19혁명은 부마사태와 5.18의거, 6.29선언을 이끌어 온 민주주의의 얼과 혼이다. 부정·부패와 독재정권 그리고 친일청산이라는 당시의 국가 악을 학생과 시민들이 결연히 봉기했듯이 오늘날도 썩은 정치판과 친일잔재를 일소하기 위해 성숙한 4.19정신을 불태워야 한다.
김형오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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