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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수욕설유포‘ 친형에 7,700만원 손배청구, 어쨌든 콩가루 집안...

친형 이재선 ‘박사모’ 성남지부장..‘안철수불출마강요 의혹’을 제기한 정준길 변호사 선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11일 14시 50분
↑↑ 친형 이재선씨에게 7.700만 원 배상청구한 이재명 시장
ⓒ 옴부즈맨뉴스

[성남, 옴부즈맨뉴스] 최진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형 이재선씨가 다시 법정 공방을 벌인다. 지난 2012년 이른바 '이재명 형수 욕설' 파문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은 지 5년 만이다.

이재명 시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재선씨를 상대로 대화 녹음파일 공개를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위반했다며 7700만 원 배상을 청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이 시장과 각을 세워온 이재선씨도 지난달 31일 뒤늦게 가처분 이의 신청을 제기한 것도 확인했다.

지난 2012년 대화 내용 공개와 유포를 금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도 올해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녹음파일이 인터넷에 번지자 이 시장 쪽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쪽에선 친형이 블로그 등을 통해 당시 대화 내용을 154차례 유포했다며 1회당 50만 원씩 7700만원 배상을 청구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10일 "이재선씨가 녹음파일 유포 금지 결정을 위반하고 지금까지 유포했던 것에 대해 법원에 집행 신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 셋째형인 이재선씨는 지난 2012년 이 시장이 형수 박아무개씨(이재선씨 부인)와 집안 문제로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며 전화 녹음파일을 언론 등에 공개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그해 8월 이재명 시장과 어머니 구호명씨가 이재선씨를 상대로 제기한 사생활에 관한 사적 대화 공개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위반 행위시 1회당 50만 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지난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면서 당시 편집된 대화 녹음파일이 다시 인터넷으로 퍼졌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친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친형과 이를 편드는 형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자신의 가족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인 동생의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해 이를 막으려다 형제 간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선씨는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이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는 한편 박사모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 시장이 대선 후보가 되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 이재명씨 셋째형인 공인회계사 이재선씨는 지난해부터 박사모 성남지부장으로 활동해 관심을 모았다.
ⓒ 옴부즈맨뉴스

이재선씨도 정준길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화인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다. 

정준길 변호사는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철수 캠프에 있던 대학 친구 금태섭 변호사에게 안 후보의 비위 의혹을 알려 불출마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당시 무혐의 결정을 받았지만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연거푸 낙선했고 현재 새누리당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재선씨 부부는 한 언론에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고 있을 뿐 우리가 직접 유포하지는 않았다"면서 "지난 5년 동안 교통사고 등으로 이의신청할 여력이 안 됐는데 가처분 결정 이후 본안 판결이 없어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는 변호사 얘기를 듣고 이의신청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형수 박씨는 "이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사실과 달라 딸이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내가 방송에도 출연하자, 이 시장쪽에서 지난해 12월 나와 딸을 상대로도 대화 내용 공개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면서 "그때 지인에게 소개받아 정준길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을 뿐 평소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선씨의 박사모 활동에 대해서도 박씨는 "성남시장인 동생에 맞서 세력을 모았는데 그쪽 새누리당 지지자 호응이 많아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박사모 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현재 박사모 성남지부장 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생각이 달라 박사모 카페에서 강퇴당했고, 제대로 활동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쪽에서 제기한 가처분결정 집행 신청과 이재선씨쪽 이의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각각 오는 2월 13일과 2월 27일로 잡혀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2월 1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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